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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아사망' 사건…숙소서 '번개탄'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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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주 여아사망' 사건…숙소서 '번개탄' 흔적
  • 송고시간 2018-11-06 20:33:55
'제주 여아사망' 사건…숙소서 '번개탄' 흔적

[앵커]

제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A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A양과 모친의 제주 행적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묵었던 숙소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 등을 발견하고 사건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33살 B씨가 세살배기 딸 A양을 데리고 제주에 도착한 건 지난달 31일 저녁입니다.

이들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인근 모텔로 이동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사결과 B씨는 다음날 오후 숙소 근처 마트에서 컵라면, 우유 등과 함께 부탄가스, 번개탄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숙소 욕실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B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 30분 쯤 딸을 데리고 숙소를 나와 택시로 한 해안도로가로 이동했고 그 이후 종적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모녀가 계단을 통해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양은 지난 4일 오후 실종 지점에서 15킬로미터 쯤 떨어진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양 사인을 익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친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시신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선박 2척과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해안가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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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