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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제재로 한국피해 눈덩이…7조 수주 물거품

사회

연합뉴스TV 미 이란제재로 한국피해 눈덩이…7조 수주 물거품
  • 송고시간 2018-11-06 21:35:44
미 이란제재로 한국피해 눈덩이…7조 수주 물거품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이란제재 재개 여파로 한국의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건설과 제조 분야에서 타격이 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7조원가량의 수주도 물거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이란과의 교역 비중이 큰 우리나라로서는 그 피해의 직격탄을 비켜가기 어렵게 됐습니다.

특히 건설과 제조 분야에서 타격이 심각합니다.

지난해 이란에서 수주한 건설 인프라 실적은 약 62억 달러.

우리 돈으로 7조원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여파로 대림은 20억 달러 상당의 플랜트 수주가 사실상 좌초됐고 현대건설과 현대로템도 각각 32억달러, 10억 달러 상당의 수주 실적이 증발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이미 사업에서 손을 뗀 상태로 더이상 진척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란에 새차를 수출하거나 현지 조립 생산하는 현대기아차도 부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안덕근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산업계에서는 여전히 당분간은 여러 가지 생각지 못한 피해가 불가피할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란에 진출한 기업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입니다.

<김장희 /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 "미국, 이란 등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이나 대체 시장 발굴 등을 계속해서 지원해…"

이란을 둘러싼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국내 기업이 이란 시장에 새로 진입하거나 신규 투자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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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