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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훈풍'에 조선업계 '활기'…인력난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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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수주 훈풍'에 조선업계 '활기'…인력난은 걱정
  • 송고시간 2018-11-06 22:32:25
'수주 훈풍'에 조선업계 '활기'…인력난은 걱정

[앵커]

올해 선박 수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멈췄던 공장이 돌아가면서 서서히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데요.

정작 전문 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가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암 대불산단의 한 조선업체입니다.

공장 곳곳에서 용접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대형 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이고 근로자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2년 전 텅텅 비었던 모습과는 정반대입니다.

<김창수 /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 총무 부회장> "올해 초까지 공장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졌고, 인력도 전체적으로 50% 이하로 감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3분기부터 전체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2014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6년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는 지난달까지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고부가가치 특수선인 LNG 선박 수주도 크게 늘었습니다.

물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공정은 24시간 가동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정작 일손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당장 필요한 인력은 대불산단에만 1,500여명.

조선업계 전체적으로 수천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인력 상당수가 이미 조선업계를 떠나 조선업체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숙련된 전문 인력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근로자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대불산단 근로자> "조선 경기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있고, 임금도 활성화됐을 때보다 내려간 게 현실이어서…"

살아난 용접 불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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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