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40 수은주 밀리미터, 이완기 혈압이 90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이 기준상 고혈압이 아니라도 심장과 뇌 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이하라도 혈압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젊고, 현행 기준상 고혈압이 아니라도 혈압이 높아 생기는 심뇌혈관질환에서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최고 혈압이 130~139 사이로 고혈압 전 단계여도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정상인 경우보다 25% 정도 더 높았습니다.
혈압이 140을 넘어가면 위험도는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손정식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30대라 하더라도 고혈압을 조기 발견해서 관리하면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근거로서…"
젊을 때부터 담배나 술을 멀리하고 필요하면 혈압약을 복용하는 등 혈압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미국심장학회는 지난해 고혈압 기준을 140에서 130으로 강화했습니다.
우리 기준보다 최대, 최저혈압 기준이 10씩 낮습니다.
이 기준을 국내에 적용하면 30살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인 고혈압 환자가 2명 중 1명으로 급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 최고혈압이 136으로 조금 높은 편인데요.
국내기준으로 고혈압 전 단계지만 미국기준으로는 고혈압 환자입니다.
하지만 국내 의료계는 고혈압 환자가 늘면 그만큼 사회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아직 고혈압 기준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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