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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파티 했다"…홀인원 보험금 사기친 골퍼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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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축하파티 했다"…홀인원 보험금 사기친 골퍼 무더기 적발
  • 송고시간 2018-11-07 22:33:28
"축하파티 했다"…홀인원 보험금 사기친 골퍼 무더기 적발

[앵커]

골프 홀인원 실손 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타낸 골퍼 6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홀인원 축하잔치를 했다며 음식점에서 가짜 영수증을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의 샷으로 홀컵에 공을 넣는 홀인원.

프로골퍼도 쉽지 않아 대단한 행운으로 여깁니다.

일부 주말골퍼는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이런 행운에 대비하기 위해 홀인원 실손보험에 가입합니다.

동반 골퍼들과 축하연을 하거나 골프용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골프의 특성상 홀인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마땅한 장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김모씨 등 60명은 이런 맹점을 이용해 홀인원을 하지 않았는데도 보험금 2억6,000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냈습니다.

친분이 있는 음식점에 찾아가 신용카드를 결제하고 곧바로 승인을 취소한 뒤 가짜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한 것입니다.

일부는 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해 최대 1,000만원까지 수령했고 전·현직 보험설계사도 3명이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영민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지능팀 경장> "홀인원을 하지도 않았음에도 홀인원을 했다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있고…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식당 등을 방문해서 승인 취소한 허위영수증을 보험사에 청구하는 수법으로…"

경찰은 김씨 등 60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보험금 허위청구자 30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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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