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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주장 화재원인 틀려…EGR 바이패스와 무관"

경제

연합뉴스TV "BMW주장 화재원인 틀려…EGR 바이패스와 무관"
  • 송고시간 2018-11-08 06:17:56
"BMW주장 화재원인 틀려…EGR 바이패스와 무관"

[앵커]

BMW 화재 원인을 조사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이 어제(7일) 중간조사결과를 내놨습니다.

한 마디로 화재원인이 BMW가 주장한 배기가스 순환장치, EGR의 바이패스 문제가 아니라는 건데요.

이외에도 또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BMW차량 화재원인은 애초 회사 측이 주장한 배기가스 순환장치, 즉 EGR의 바이패스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그간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인시험을 통해 내놓은 분석 결과입니다.

조사단은 우선 불이 날 수 있는 조건으로 EGR 냉각기의 누수와 EGR 밸브 일부가 열린 상태에서의 고속주행, 배출가스 후처리시스템 작동, 이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이런 조건 하에서 EGR 밸브를 거쳐 침전물이 쌓인 EGR 냉각기에 고온의 배기가스가 공급되면서 불티가 발생하고, 이 불티가 흡기시스템에 붙은 뒤 공기와 만나 화재가 났다는 겁니다.

조사단은 BMW가 발화원인이라고 주장해온 EGR 바이패스, 즉 배기가스를 냉각기 통과 없이 내보내는 부품과 화재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BMW는 화재 발생조건 중 하나로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을 꼽았는데 이를 반박한 겁니다.

<요한 에벤비클러 /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 부사장> "EGR 냉각기 누수 외에 누적 운행 거리가 길고 장시간 고속주행, EGR 바이패스 열림 등 4개 조건이 동시 충족될 때 화재로…"

BMW가 화재 발생조건으로 지목한 것과 다른 결론이 나오면서 또 다른 발화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사단은 추가 조사를 벌여 다음달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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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