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악성코드 심어 가상화폐 채굴…'크립토재킹' 첫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악성코드 심어 가상화폐 채굴…'크립토재킹' 첫 적발
  • 송고시간 2018-11-08 21:33:57
악성코드 심어 가상화폐 채굴…'크립토재킹' 첫 적발

[뉴스리뷰]

[앵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등에게 메일을 보낸 뒤 악성코드를 유포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메일 내 이력서를 클릭하면 PC에서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중소기업 인사팀 앞으로 온 이메일.

채용에 지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력서가 첨부돼 있습니다.

이력서는 엉터리 내용이거나 빈 문서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력서를 내려받으면 5% 정도이던 CPU 사용량이 50% 이상으로 급증합니다.

이력서 파일에 심어놓은 '악성코드' 때문입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이른바 '좀비 PC'가 돼 전원이 켜져있는 동안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 자동적으로 가상화폐 채굴 작업에 나서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심어 가상화폐를 채굴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가상화폐 관련 벤처사업가 24살 이모 씨 등 4명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등의 이메일 3만2,000여개를 수집했습니다.

이후 이력서 등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내 이를 열어본 인사담당자 등의 PC 총 6,000여대를 가상화폐를 채굴토록 하는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100만원 정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가상화폐 열풍' 이후 악성코드를 활용한 가상화폐 채굴 시도는 급증하고 있는 실정.

<오규식 /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 "국내 첫 검거 사례로 채굴 악성코드 유포가 국제 해커 집단뿐만 아니라, IT관련 일반 범죄자로까지 확산 대중화…"

경찰은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 첨부파일은 내려받지 말고 백신 프로그램을 수시로 업데이트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