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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이크 내려라"…CNN 기자와 충돌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마이크 내려라"…CNN 기자와 충돌
  • 송고시간 2018-11-08 21:37:39
트럼프 "마이크 내려라"…CNN 기자와 충돌

[뉴스리뷰]

[앵커]

미국 주류 언론과 사이가 좋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언론과 충돌했습니다.

중간선거 다음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CNN기자에게 손가락질까지하며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언성을 높인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중간선거 다음날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CNN 기자가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에 대한 질문을 하자 날카로운 분위기가 흐릅니다.

<짐 아코스타 / CNN 기자> "행렬은 침략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중미에서 미국을 향하고 있는 이민자들일 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난 그들이 침략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자들이 미국에 입국하길 바랍니다. 다만 합법적으로 입국해야만 합니다."

그러면서 나라는 자신이 운영할 테니, CNN은 시청률이나 신경쓰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나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당신은 CNN을 운영하세요. 그럼 지금보다 시청률이 훨씬 더 잘 나올겁니다."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

기자가 러시아 스캔들까지 거론하자 손가락질까지 하며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언성을 높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CNN에서 일해서는 안됩니다. 그만하세요. 그만. 마이크를 내려 놓으세요."

급기야 기자회견 진행을 돕던 백악관 직원이 마이크를 빼앗으려 하는 진풍경도 펼쳐집니다.

마이크가 다른 기자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CNN기자가 계속 발언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앉으라고 말하며 거듭 비난을 퍼붓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앉으세요. CNN이 지금처럼 가짜 뉴스를 계속해서 보도하면 국민의 적이 될 뿐입니다."

백악관은 해당 기자가 마이크를 전달하는 인턴 기자와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이유로 백악관 출입을 정지시키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CNN은 물론 백악관 출입기자단도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출입정지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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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