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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진호 구속영장 신청…폭행ㆍ강요 등 혐의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양진호 구속영장 신청…폭행ㆍ강요 등 혐의
  • 송고시간 2018-11-08 22:20:10
경찰, 양진호 구속영장 신청…폭행ㆍ강요 등 혐의

[앵커]

경찰이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직 직원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지 9일 만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음란물 유통 방치와 폭행, 강요 등 여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마약 투약 등 나머지 혐의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회장은 2015년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과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활 등으로 생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영상이 잇따라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국내 웹하드업계 1·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이 음란물이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직 직원 폭행 등, 최근 논란이 된 영상이 공개되자 광역수사대 형사들까지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운영한 웹하드 업체 등, '웹하드 카르텔'에 속한 업체들의 자금 흐름과 탈세 여부 등을 파악하고자 국세청에 세무조사도 의뢰했습니다.

또 양 회장으로부터 폭행·강요를 당한 피해자들이 추가로 10여 명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 회장의 마약 투약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모발 등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인데 결과는 다음주 나올 전망입니다.

양 회장은 현재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고 조만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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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