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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만에 멈춰선 서울 아파트값…하락세 확산 전망

경제

연합뉴스TV 60주만에 멈춰선 서울 아파트값…하락세 확산 전망
  • 송고시간 2018-11-09 06:25:02
60주만에 멈춰선 서울 아파트값…하락세 확산 전망

[앵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상승률이 점점 둔화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주엔 마침내 1년여만에 제자리에 멈춰섰습니다.

특히 강남 3구는 3주째, 용산은 2주째 하락했는데요.

부정적 경기전망 탓에 서울의 전체적 아파트값 하락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드디어 멈췄습니다.

9·13 대책 전후부터 상승폭이 줄더니 이번주 들어 제자리 걸음한 겁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무려 60주 만입니다.

특히,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는 3주째, 동작·용산구는 2주째 떨어졌고 상승이 멈춘 지역은 늘었습니다.

성동과 서대문, 양천, 강서구가 금주 보합 전환했고 강동구도 17주 만에 보합세였습니다.

상승을 주도하던 지역이 하락도 선도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미윤 / 부동산114 선임연구원> "정부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시작됐고,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소의 향후 3개월내 집값 전망을 수치화한 주택매매가격 전망지수를 봐도 서울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최근 현금 10억원이 필요한 강남권 청약에 1만명이 몰리는 등 시중 부동자금은 여전히 풍부하지만 당분간은 집값을 끌어내릴 요인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금리인상이나 거시경제 불안,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실시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는 하락 조정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울 집값이 잡히면서 규제가 덜하고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수도권 등지로 투기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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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