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부산가톨릭대 차재원 교수ㆍ미래전략개발연구소 김우석 부소장>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동시교체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후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한달 만에 전원책 조강특위위원을 해촉했습니다.
당내 갈등과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과 짚어봅니다.
<질문 1> 최근 경제투톱 교체가 기정사실화 돼 오긴 했지만요. 예상보다 교체시기도 빨랐고요. 또 김동연-장하성 동시교체 카드를 대통령이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1-1> 일각에서는 교체시점이 빨라진 이유에 대해 김 부총리의 잇따른 발언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의 경제가 경제 자체보다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라고 답변해서 청와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질문 1-2> 우선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는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습니다. 정책통으로 통하긴 하지만 병역문제로 청문회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요. 두 분은 적절한 인사라고 보십니까.
<질문 1-3> 김 부총리는 자신이 예산 심의를 마무리 짓겠다 했는데요. 하지만 예산심의 기한이 3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수장이 교체되는 건 이례적인 일인 만큼 국정운영에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질문 1-4> 장하성 정책실장의 후임으로는 문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김수현 사회수석이 발탁됐는데요. 야당의 강경한 반대가 계속돼온데다 여당내에서도 일부 반대가 있었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런데도 김 수석을 택한 문 대통령의 의중,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5> 그럼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차기 정책실장의 호홉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홍 내정자는 경제 투톱 시스템보다 원톱 시스템이 낫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질문 1-6> 새로운 경제투톱 안이 나올 때부터 야당은 계속 반대해 온 만큼 앞으로 진통이 예상되는데요. 바른미래당 김관영 대표는 "돌려막기 마시라"며 장문의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질문 1-7> 이런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의 다음 행보도 궁금해집니다. 마지막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회에서 또 뵐 것"이라고 말하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는데요.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질문 2> 한국당이 만장일치로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해촉을 결정했습니다. 전당대회 시점을 두고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긴 했지만 상당히 빠르게 결정이 나왔는데요. 그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2-1> 전당대회로 폭발하긴 했지만 비대위와 조강특위 사이 갈등의 불꽃은 계속해서 있어왔는데요. 김 위원장과 전 위원 사이의 근본적 갈등의 이유는 다른데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두 분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2-2> 전원책 위원도 위원이지만, 당장 김 위원장도 표정관리가 힘들 것 같아요. 본인이 "십고초려까지 했다"고 했다면서 전 변호사를 영입했고 일부 반발에도 모든 걸 책임지겠다면서 인적쇄신의 전권을 줬잖습니까. 체면을 구긴 건 전 위원도 김 위원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질문 2-3> 두 사람의 공통점은 또 있습니다. 침몰 직전에 놓인 한국당의 위기 해결을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구원투수라는 점인데요. 일각에서는 당 내부가 아닌 외부인사들을 영입했을 때 이미 이런 일이 예견됐단 지적도 나오거든요.
<질문 2-4> 당장 전 변호사의 추천으로 외부위원들도 있기 때문에 조강특위도 위기에 놓였고요. 김병준 비대위 체제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질문 2-5>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 비대위가 입당을 추진중이던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한 발 빼는 모습입니다. 황 전 총리는 중진의원들과의 만찬도 취소했고요. 오 전 시장도 입당을 미뤘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당발 보수대통합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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