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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형식을 넘어…서울독립영화제 29일 개막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장르와 형식을 넘어…서울독립영화제 29일 개막
  • 송고시간 2018-11-09 17:45:40
장르와 형식을 넘어…서울독립영화제 29일 개막

[앵커]

올해로 44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가 역대 최다 공모작을 받아 풍성한 잔치를 벌입니다.

평화의 기운이 감도는 한반도를 바탕으로 통일에 관한 영화도 주목받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한해 만들어진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서울독립영화제가 29일부터 시작됩니다.

2001년부터 함께해 온 배우 권해효는 60초짜리 독백 영상 프로젝트를 기획해 배우와 창작자의 교류를 늘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개막작은 '잠시 쉬어가도 좋아'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세 편의 단편을 묶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재능있는 신진 작가에게 차기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극장 개봉과 배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윤혜리 / 배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고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나 큰데 이 영화들이 세상에 만들어지기가 너무 어렵고 누군가가 선정해주지 않으면 물거품처럼 되어버리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통일부의 지원으로 3년째 계속되고 있는 '통일 영화'들도 눈에 띕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남북이 이념을 넘어 개인으로 마주하는 순간을 포착한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 등이 소개됩니다.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 속에 만들어진 올해 영화들은 패러다임이 아닌 개인에 집중했습니다.

<부지영 / '여보세요' 감독> "저 같은 사람,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또 같이 평범한 북한의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떤 식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어요."

역대 최다인 1천200여편의 작품이 접수돼 상영 규모도 확대된 이번 영화제는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 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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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