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업기상도] 미세먼지 뚫은 기업 vs 먹구름 휩싸인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미세먼지 뚫은 기업 vs 먹구름 휩싸인 기업
  • 송고시간 2018-11-11 09:00:03
[기업기상도] 미세먼지 뚫은 기업 vs 먹구름 휩싸인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지표는 가라앉고 경제심리 어두워지는데 내년엔 살림살이 좀 펴느냐 아니냐 놓고 입씨름 아닌 입씨름이 있었습니다.

희망은 가져야겠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나쁜 흐름 끊어낼 결단일텐데요.

기업기상도 맑은 기업부터 차례로 찾아갑니다.

먼저 유한양행입니다.

폐암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로 '대박'이 났습니다.

레이저티닙이란 물질입니다.

다국적 제약사 얀센과 기술 수출- 공동개발 계약맺고 560억원은 바로 받습니다.

성공시 1조4,000억원까지 또 받고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랍니다.

주가는 단번에 10만원대 중후반서 20만원대로 뛰었습니다.

대박이긴 한데 아직 개발 중이구요.

경쟁제품들도 개발 중이라 갈 길은 좀 남았습니다만 진짜 대박으로 결실 맺기 기대합니다.

다음은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입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또 원유수입 끊기나 했는데 에외 인정받았습니다.

이들 업체는 이란산 원유 중 유화 필수재료 콘덴세이트, 초경질유 많이 수입합니다.

재작년 4%대였던 이란산 원유 수입비중이 지난해 13%대로 급증한 이유입니다.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 올해들어 다시 비중 줄였는데 수입길 막히진 않았으니 한숨 돌린 셈입니다.

하지만 이게 한시적이고 물량은 더 줄여야 합니다.

미국 때문에 오락가락해야 하는 건 그렇지만 다른 공급선 찾을 여유 생긴 건 다행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현대건설, 현대로템, 대림산업입니다.

좀전엔 미국의 이란 제재 예외로 숨돌린 기업 봤는데 여기는 정반대입니다.

제재 예외는 원유만입니다.

나머지는 아니죠.

바로 이 회사들이 거기에 걸렸습니다.

현대건설 수주액이 32억 달러, 대림산업이 20억 달러, 현대로템이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게 다 날라갈 판입니다.

이란으로의 자동차, 전자제품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정부가 대책 내놓는다지만 날라간 수주가 돌아오겠습니까?

우리와는 갈등도 없는데 왜 엉뚱한 피해입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다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고의 회계분식이냐 아니냐 놓고 금융당국과 장기간 공방전인데요.

카운터펀치가 날아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폭로입니다.

삼성 스스로 회사가치를 밖에 보고한 8조원이 아니라 3조원으로 본 내부문서입니다.

지분 절반을 가져갈 권리있는 미국 바이오젠이 지분 인수 미룰 것을 알고도 가져갈 것처럼 해 적자를 흑자로 바꿨다고도 했습니다.

이 회사 대주주 제일모직 가치를 높여 이재용 부회장 유리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고 박 의원은 지적합니다.

삼성은 회계처리가 적절했냐가 핵심이고 회계법인들의 8조원대 가치평가는 문제없다고 강조합니다.

판단은 감리위원들 몫입니다

다음은 대우조선해양입니다.

아직 힘들지만 수주 살아나며 빛좀 드나 싶더니 일본이 몽니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이 지난주 한국 정부의 조선산업 지원이 세계무역기구 규정 위반이라며 제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아무래도 대우가 주타깃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신일철주금에 한국인 징용피해 배상하란 대법원 판결 뒤 일본 정부가 한국 압박해보겠다며 내놓은 수입니다.

지원 결정이 언젠데 한국이 아무 것도 모르고 했을까요?

죄를 뉘우치기보다 딴 일로 시비 걸면 이길 수 있다는 일본의 협량함만 폭로됐습니다.

마지막은 한국수력원자력입니다.

크고 작은 폭로와 비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서 크고 작은 말 계속 나오던 한수원.

효성으로부터 충격 막을 외함도 없는 변압기 납품받는 대신 상품권,접대받은 직원 16명 적발됐습니다.

밖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현장서 일하던 필리핀 여성 성추행한 직원이 국내 소환됐습니다.

이래서 가볍게 보인 걸까요? 디젤 발전기 공급하는 프랑스회사 대리점 직원이 정상부품 대신 10분의 1값에 영세 공업사서 만든 모조품 납품하는 웃지못할 일까지 드러났습니다.

경제란 말의 원래 한자 뜻은 우리가 아는 경제보다 정치에 가깝습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정치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경제는 정치다"란 말이 나온다는 사실을 모두 새겨두는게 위기 극복의 초석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