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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러밴 차단 포고문'…반발여론도 비등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캐러밴 차단 포고문'…반발여론도 비등
  • 송고시간 2018-11-10 17:44:06
트럼프 '캐러밴 차단 포고문'…반발여론도 비등

[앵커]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을 둘러싼 미국 내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러밴의 불법입국 차단을 목적으로 포고문을 발표하자 미국 시민자유연맹은 위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을 범죄자 집단으로 묘사하며 이들의 미국 입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이를 놓고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서는 CNN 기자와 거친 말싸움을 주고 받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짐 아코스타 / CNN 기자> "대통령님, 캐러밴은 침입이 아닙니다. 중미에서 미국 국경을 향해 이동하는 이주민 집단일 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캐러밴)이 침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캐러밴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의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은 남쪽국경을 통한 대량 입국이 시도될 경우 입국을 유예하고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5개 항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국내에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그들은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불법 입국자들의 난민 신청을 제한할 공동규칙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강력한 반이민 정책에 대한 미국 안팎의 비판 여론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은 국토안보부가 공동 규칙을 발표한 뒤 이를 위법이라고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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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