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SNS에서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사회 초년생들을 현혹해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극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순히 가담했던 이들 중 일부는 '피라미드 형태'로 보험사기를 설계하기도 했는데요.
가담자만 300명이 넘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 올라온 구인광고 글입니다.
조건을 따지지 않고 용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글을 보고 연락한 이들은 대부분 20대 사회 초년생들.
보험사기 모집총책 23살 A씨 등은 이들을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차량에 태웠습니다.
일명 '마네킹'입니다.
<박대수 / 부산지방경찰청 팀장> "경찰이나 보험사에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을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타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동승자를 모집해서…"
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 사고를 내고 무리한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한 사람 앞에 400만원, 500만원하면 3~4명이면 돈이 얼마야. 벌금 영수증이 나왔더라고요. 150만원. 그 돈도 옆에 사정해서 구해서…"
이들이 보험회사로부터 뜯어낸 금액은 모두 11억3,000만원.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보험회사 관계자> "4~5명이 동일한 병실에 입원하면서 문신이나 강압적인 말투, 조직폭력배 같은 행동을 하면서 보상담당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
10만원~20만원을 벌기 위해 동승자로 가담한 인원은 284명.
이들 중 일부가 범행을 모방해 보험사기 설계자로 나서면서 가담자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경찰은 주범 18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보험사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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