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타사 마카롱에 상표 붙여서"…경기도 양심불량 22곳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타사 마카롱에 상표 붙여서"…경기도 양심불량 22곳 적발
  • 송고시간 2018-11-12 21:27:53
"타사 마카롱에 상표 붙여서"…경기도 양심불량 22곳 적발

[뉴스리뷰]

[앵커]

타사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속여 팔거나 위생이 엉망인 환경에서 식품을 제조하고 보관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대형 식품제조업체들이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구연산, 색소 등 각종 식품원료를 배합하고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창고 안에는 풀을 베는 예초기뿐 아니라 죽은 쥐 두 마리가 발견되는 등 위생상태가 극히 엉망입니다.

<단속반> "저거 뭐에요. 죽은 쥐 사체가 두 마리나 있어요."

전국 가맹점에 마카롱을 공급하는 식품회사 창고입니다.

수요가 폭증해 주문량을 소화할 수 없게 되자 타사 제품을 구매해 자사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타사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입니다.

분식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이 회사는 유통기한이나 함량 등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속반> "원산지만 표시돼있지 유통기한이라든지 함량 뭐 아무런 표시가 없어요."

쌀 가공제품을 보관하는 상자 겉면에 곰팡이가 잔뜩 붙어있습니다.

미숫가루, 선식 등을 만드는 이 공장은 창고가 부족하자 불법으로 천막을 설치한 뒤 그 안에 원료를 보관했습니다.

경기도가 상위 0.5% 이내 대형 식품제조업체 170여곳을 골라 특별 점검한 결과 위생에 둔감한 업체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병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대형업체, 대형유통마트 이런 부분을 총괄해서 저희가 전 수사력을 집중해서 결코 불법이나 불공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는 적발된 22곳을 형사입건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