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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족쇄? 도로조사 날짜 못잡은 남북

정치

연합뉴스TV 대북 제재 족쇄? 도로조사 날짜 못잡은 남북
  • 송고시간 2018-11-13 07:02:50
대북 제재 족쇄? 도로조사 날짜 못잡은 남북

[앵커]

남북이 어제(12일) 동해선 도로 연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공동조사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이 연내에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의 끊어진 도로를 잇기 위한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대표단이 만났습니다.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실무진 회의로, 양측은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의 방식 등을 중점 협의했습니다.

도로 연결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가 대북 제재 이슈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향후 조사 일정이 정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조사 대상 등을 놓고 남북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은 기존 도로를 조사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새로 도로를 건설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에선 공동조사를 위해선 유류 등의 물자를 북측으로 반출해야 하는데, 대북제재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미 측 그리고 유엔사와도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양측은 별다른 성과 없이 추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조사 일정을 추가 논의하기로 한 뒤 돌아섰습니다.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에 이어 도로 현지 조사까지 지연되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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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