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위성사진을 자체 분석한 결과 북한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가 최소 13곳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는 자체적으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에 미신고 미사일 기지 20곳 가운데 최소 13곳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CSIS는 보고서에서 '북미간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이들 기기 몇몇에서는 유지, 보수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특히 과거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던 황해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는 현재 운영이 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기지는 공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8m 높이의 둔덕과 여닫이 문으로 둘러싸여 있고, 미사일 이동용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7개의 터널도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북한전문 사이트 38노스 출신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미사일 운영 기지가 발사시설은 아니다"라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대를 사전에 준비된 발사지로 분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지에선 어떤 미사일에도 핵탄두를 장착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SIS 빅터차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일부 시설을 해체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나쁜 딜'을 수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북한은 발사장 해체를 제시했지만 다른 기지에서는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등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면 북한과 주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놓였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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