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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미사일기지, 새로운 얘기 아냐"

정치

연합뉴스TV 청와대 "북한 미사일기지, 새로운 얘기 아냐"
  • 송고시간 2018-11-13 17:07:40
청와대 "북한 미사일기지, 새로운 얘기 아냐"

[앵커]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몰래 운용하고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주장에 우리 정부는 이미 다 아는 사실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들 기지가 비핵화 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미국 싱크탱크가 주장한 북한의 '비밀' 미사일 기지 13곳의 존재는 그 전에 파악해 아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보당국이 사전에 파악해 면밀히 관찰해온 곳으로 싱크탱크가 내놓은 보고서의 내용은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기지는 보고서 지적과 달리 '단거리 미사일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 협상과 맞물려 문제가 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 등과는 무관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며 미국을 기만하고 있다는 식의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 기지를 폐쇄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고, 이 조건이 의무가 되는 어떠한 협정도 맺은 사실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청와대는 오히려 이들 기지의 존재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간 싱크탱크 주장에 정부가 이처럼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건 우리가 한반도 중재자 입장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회의론을 차단하려는 의중이 담겼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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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