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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도청에 비자금 조성도?…양진호 의혹 눈덩이

사회

연합뉴스TV 직원 도청에 비자금 조성도?…양진호 의혹 눈덩이
  • 송고시간 2018-11-13 20:02:00
직원 도청에 비자금 조성도?…양진호 의혹 눈덩이

[앵커]

양진호 회장은 거의 모든 직원들의 스마트폰을 도청하는가 하면 주식매매를 통해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익제보자는 양진호 회장이 직원들의 스마트폰에 '아이지기'란 도청프로그램을 설치해 각종 사적인 정보를 사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가 공개한 프로그램 관리자 화면을 보면 통화내역뿐 아니라 문자, 주소록, 녹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양진호 사건 공익 신고자> "스마트폰의 모든 정보가 서버로 저장되도록 돼 있었습니다. 이 관리자페이지 권한을 가진 사람은 그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돼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양 회장은 거의 모든 직원의 스마트폰을 도청했고 수개월 간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열람하고 활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제보자는 또 양 회장이 몬스터 주식회사라는 법인을 설립해 임직원 명의로 주식을 매매한 뒤 해당 자금을 개인적으로 쓰는 방식 등으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금액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데 제보자는 양 회장이 여러 경로로 비자금을 더 조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양진호 사건 공익 신고자> "한국인터넷기술원 법인 입장에서는 횡령 피해를 본 것이고요. 양진호 회장 입장에서는 개인이 세금을 내지 않았으니 탈세 혐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양 회장은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는가 하면 소환될 때마다 현금을 주면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폭로까지 나와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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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