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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혐한 부추기나…K팝 부정적 보도 잇따라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언론 혐한 부추기나…K팝 부정적 보도 잇따라
  • 송고시간 2018-11-13 20:42:30
일본 언론 혐한 부추기나…K팝 부정적 보도 잇따라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취소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잇따라 K팝과 가수 등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가 반한, 혐한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이 K팝은 물론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아이돌 그룹에 대해 부정적 성격의 기사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이 일본에서 여자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제3차 한류붐'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동시에 이들과 관련한 사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NS에서 상품과 콘서트 티켓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등.

지난 8월 방탄소년단 콘서트 당시 신고된 인터넷 사기피해가 110건에 달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NHK는 미국의 유대인 인권단체가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나치 문양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나치 모자와 원폭사진이 담긴 티셔츠 등의 소동은 인터넷 상에서도 물의를 빚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한 스포츠 연예지는 지난달 말 한국 대법원이 징용배상 판결을 한 이후 NHK 홍백가합전 출연이 확실시되던 트와이스에 대해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한국 가수로는 6년만에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른 바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도쿄 번화가에서는 극우 세력들이 주최한 대규모 혐한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K팝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일본 내 여론몰이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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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