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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리더십 꺼낸 북, 체제결속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섬기는 리더십 꺼낸 북, 체제결속 본격화?
  • 송고시간 2018-11-13 21:02:59
섬기는 리더십 꺼낸 북, 체제결속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간부들을 향해 인민을 존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정치 이념이 반영돼 있다는 평가와 함께 대북 제재와도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앵커]

북한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당 간부들의 사회주의 도덕 기풍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인민관, 도덕관을 체질화해 선배들을 존중하고 아랫사람들과 인민들을 존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애민 정치를 내세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치 스타일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관료들에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라는 것은 최고지도자의 애민사상을 보여주면서 체제 결속을 이끄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김 위원장은 종종 주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작년 신년사에선 이례적으로 자책성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늘 마음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에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북미 협상이 꼬이면서 대북 제재가 북한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약속한 경제 발전이 더뎌지자 민심 관리에 들어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적대세력들의 제재봉쇄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 우리가 믿고 의거해야 할 것은 인민의 힘"이라는 노동신문의 논설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평가입니다.

신문은 부르주아 사상문화는 사회주의제도를 좀먹는 독소라면서 체제 결속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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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