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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정치후원금 의혹' 어린이집총연합회 압수수색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불법 정치후원금 의혹' 어린이집총연합회 압수수색
  • 송고시간 2018-11-13 21:04:03
경찰 '불법 정치후원금 의혹' 어린이집총연합회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오늘(13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사무실과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김용희 연합회 회장이 기부금 수천만원을 걷어 정치권 로비자금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13일)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국공립분과위원회의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용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이 국공립분과위원장이던 지난 2013년 소속 어린이집 원장들에게서 4,700여만원을 모아 정치인들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기부금 명목의 돈을 걷은 뒤 로비 활동을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회장과 연합회의 계좌를 추적해 온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장부와 회의록 등을 통해 후원금을 걷게 된 경위와 집행 과정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 회장이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는 2013년은 '보조금 횡령' 등 어린이집 관련 비리가 불거졌던 때입니다.

김 회장은 분과위원장 시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일부를 특정해 1인당 얼마씩 후원을 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회원들에게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의원들에게 실제로 자금이 전달됐는지 수사하는 한편 김 회장이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김 회장 측은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의 주장일 뿐이라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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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