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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불법 음란물 업로드 비밀조직 운영"

사회

연합뉴스TV "양진호, 불법 음란물 업로드 비밀조직 운영"
  • 송고시간 2018-11-13 21:15:11
"양진호, 불법 음란물 업로드 비밀조직 운영"

[뉴스리뷰]

[앵커]

전직 직원 폭행과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관한 충격적인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웹하드업체에 비밀조직을 두고 불법 음란물을 게시해왔다는 건데요.

박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진호 사건'을 처음 세상에 알린 내부 고발자가 추가로 폭로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양진호 사건 공익 신고자> "양진호 회장이 비밀리에 업로드 조직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보자는 이 비밀조직이 몰카와 같이 불법 촬영된 음란물, 이른바 디지털 성범죄 영상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회장은 웹하드업계 1위인 위디스크와 3위 파일노리를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원들은 지난 8월 경찰이 불법 음란물 유통 관련 수사에 나서자 양 회장과 총괄사장이 황급히 도주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자체조사를 한 결과, 비밀조직의 존재를 알게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양진호 사건 공익 신고자> "그래서 양 회장과 유 사장이 도망을 가게 됐구나라는 사실을 알고…분노와 배신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 비밀조직은 업체와 계약을 맺고 다량의 불법 영상을 올리는 이른바 '헤비 업로더'를 관리하고 일부 영상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직 규모나 운영 기간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부 시민단체들은 양 회장이 고의로 불법 음란물을 유통해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제보자는 비밀조직에 가담했던 전 직원에게 자수를 설득했지만 결국 연락이 두절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양진호 사건 공익 신고자> "증거와 이런 것들을 본인이 가지고 있을 텐데 지금이라도 자수를 해서 세상에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불법 음란물 유통업체를 강력 처벌하는 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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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