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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도쿄돔 첫 공연…일본팬들 "지켜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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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BTS 도쿄돔 첫 공연…일본팬들 "지켜주겠다"
  • 송고시간 2018-11-13 22:34:28
BTS 도쿄돔 첫 공연…일본팬들 "지켜주겠다"

[앵커]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놓고 한일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일본투어 첫 공연이 오늘(13일) 도쿄돔 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우려됐던 일본 우익들의 대규모 혐한 시위는 없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일본 투어의 막이 오른 도쿄 돔.

평일임에도, 돔 주변은 공연을 보러온 팬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은 티셔츠가 일본에서 뒤늦게 문제시되면서 이번 공연을 앞두고 우익들의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응원도구를 들고 들뜬 표정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 얼굴에선 그같은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팬들은 하나같이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방탄소년단을 지켜주겠다"며 뜨거운 팬심을 쏟아냈습니다.

<다무라 가오리 / 방탄소년단 일본팬> "정말로 (티셔츠 논란 등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으니 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민의 웃는 얼굴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다무라 가오리·하기와라 아유미 / 방탄소년단 일본 팬> "방탄소년단의 웃는 얼굴이 엄청 좋습니다. 앞으로도 힘내주세요. 매우 좋아합니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공연장에서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 응하지 말자"는 당부가 SNS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틀 간 도쿄공연을 마친 뒤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서 일본 투어를 이어갑니다.

이날 공연장 주변에서는 우려했던 우익들의 대규모 혐한시위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우익들이 공연장 인근 수이도바시역 앞에서 스피커를 동원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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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