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단독] 국민 관심 멀어지니…BMW 대차서비스 중단?

경제

연합뉴스TV [단독] 국민 관심 멀어지니…BMW 대차서비스 중단?
  • 송고시간 2018-11-14 07:38:52
[단독] 국민 관심 멀어지니…BMW 대차서비스 중단?

[앵커]

BMW 차량화재와 관련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고객 불편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국민의 관심이 시들해진 탓일까요.

슬그머니 피해차주에게 대차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배삼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초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저희는 이후로도 정부당국과 면밀히 협조해 이번 리콜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고객 불안감 및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기자회견을 가진 지 100일도 안돼 BMW측은 피해 차주에게 제공하던 대차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7월말 화재피해를 당한 이경걸씨에게 보낸 내용증명에 따르면 9일까지 반납하고, 이후 발생 비용은 이씨가 부담하라고 적었습니다.

<이경걸 / BMW 차량 화재 피해자>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이 시점에 반환하라는 저의가 의심스럽고…"

100일간 렌트사용료는 1,300만원 정도, 보상 합의 진전이 안되는 만큼 더 이상 부담을 지고 갈 수 없으니 법적으로 해결하라는 겁니다.

실제 김 회장이 국회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힌 구체적인 보상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BMW코리아가 아닌 딜러사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딜러사 관계자> "차를 빌려주는 조항 자체도 없다고요. 편의를 위해서 빌려드린 거에요. 기약이 없는데 소송하는 동안 비용이 계속 나갈 수는 없는 부분이고요."

심지어 전소된 차량에 대해 뒤늦게 화재조사에 응하라며 차량 인계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경걸 / BMW 차량 화재 피해자>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화재원인 조사에는 동의할 수 있으나 BMW자체에서 하는 화재원인 조사에는 응할 수 없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대차서비스가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는데, 국민의 관심이 멀어진 틈을 타 슬그머니 발빼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