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는 수능한파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다행히 올해는 심한 추위걱정 없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수험생들은 큰 일교차를 고려해서 미리 옷차림을 챙겨 두고 잠자리에 드는 편이 좋겠습니다.
내일도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안팎 나는데요.
아침에는 서울 4도로, 따뜻한 외투가 필요하겠고요.
한낮에는 15도까지 올랐다가, 시험을 마치고 퇴실할 무렵에는 다시 10도 안팎으로 쌀쌀해지겠습니다.
이런 날씨에 걸맞게, 복장도 전략적으로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겉은 따뜻하게, 속은 간편하게' 준비하면 좋겠는데요.
고사장 안의 기온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겹 입고, 더우면 벗을 수 있도록 해야하고요.
3년 내내 항상 입고 다녔던 교복을 착용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사복을 입는다면 혈액순환이 잘 되게끔, 몸에 꽉 끼는 의상은 피하도록 하고요.
통풍이 잘 되는 바지 안에, 얇은 스타킹을 신으면 보온성까지 더해줄 수가 있겠습니다.
한편, 수능날까지도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내일도 수도권과 충남, 전북과 광주 등 서쪽지방 곳곳에서 종일 대기질 '나쁨'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까지 마스크를 쓴 채로 입실할 수 있고요.
정확한 신원 확인 절차만 거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룰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수험생들은 황사용 마스크도 함께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이제 정말 하루 남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내일 좋은 결실 맺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트리였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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