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국유지 야산에 폐기물 1,000t 불법 투기

사회

연합뉴스TV 국유지 야산에 폐기물 1,000t 불법 투기
  • 송고시간 2018-11-14 21:35:52
국유지 야산에 폐기물 1,000t 불법 투기

[뉴스리뷰]

[앵커]

인적이 드문 야산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으로 투기 돼 자치단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른 지역 폐기물 처리 업체가 몰래 내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무려 1,000t이 넘어 2차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무안의 한 야산입니다.

거대한 산을 이룬 폐기물들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철도공사가 진행 중인 국유지로 원래는 공터로 남아 있어야 하지만 폐기물 때문에 매립장을 방불케 합니다.

지금 이곳에는 이런 농약병을 비롯해 의료용 폐기물 그리고 소화기까지 온갖 폐기물이 뒤섞여 있습니다.

추정되는 양은 무려 1,000t 이상.

25t 덤프트럭으로도 40대 분량이 넘습니다.

지난달 19일 땅을 관리하던 건설회사 직원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건설회사 관계자> "설마 이 산골짜기까지 올 줄 몰랐죠. 동네 사람들도 전혀 모른 거예요. (밤에?) 밤에만 한 거예요."

폐기물들은 처리 업체에서 인적이 드문 곳에 불법으로 투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리 비용만도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민수 / 전남 무안군청 산림환경과> "처리 비용은 2억원에서 2억5,0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가 현장을 확인하고 내용물을 확인해보니까 충청도나 경기도 쪽에서 발생한 거로 예상되는 자료들이 나와서 그쪽에서 오지 않았나…"

경찰도 보름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경찰서 관계자> "현재 CCTV를 중심으로 해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침출수 등 2차 오염을 막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