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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태위 리종혁 방남…교황 초청 묻자 손사래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아태위 리종혁 방남…교황 초청 묻자 손사래
  • 송고시간 2018-11-15 06:06:34
북한 아태위 리종혁 방남…교황 초청 묻자 손사래

[앵커]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5명이 어제(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염수정 추기경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일각에서 제기된 교황 초청장 전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짧은 방남 소감을 밝혔습니다.

<리종혁 /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남북관계 전환적 국면에 들어선 역사적인 시각에 남녘땅을 밟게 돼서 우리 대표단은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리 부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교황 초청장을 우리 천주교 인사에게 대신 전달할지를 물었지만 선을 그었습니다.

<리종혁 /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염수정 추기경 만날 계획 있는지?) 교황 방문하고 저하고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데요…"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두 정상이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함께 방남할 예정이었던 김성혜 아태위 실장과 연구원 1명은 방남 직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김 실장이 여의치 않은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못 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금요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ㆍ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나흘간 머물 예정입니다.

방남 기간 경기지역 산업 시설을 비공개 방문하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찬 또는 오찬을 함께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당국 간 접촉 계획은 없다면서도 실무급에서의 접촉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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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