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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 남녀 5명 입건…경찰, 정당방위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이수역 폭행' 남녀 5명 입건…경찰, 정당방위 수사
  • 송고시간 2018-11-15 06:17:04
'이수역 폭행' 남녀 5명 입건…경찰, 정당방위 수사

[앵커]

지난 13일 새벽 서울의 한 술집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폭행상황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에서 비롯됐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역 폭행사건'이란 제목의 인터넷 게시글입니다.

지난 13일 새벽 지하철 이수역의 한 맥줏집에서 남자 넷이 여자 둘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습니다.

화장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남성들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내용인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자 하루 만에 참여인원이 20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당시 사건이 벌어졌던 술집입니다.

바로 이곳 계단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맥줏집 관계자> "여기서 싸우려고 하니까 말린 것 그 장면밖에 없어요. 싸운 것은 모르겠는데, 여기서 말리고 저기서 말리고. 그래서 남자들이 그냥 다 나갔어요. 여자가 쫓아나갔고…"

경찰은 23살 A씨 등 여성 2명과 21살 B씨 등 남성 3명이 서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5명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남성들은 경찰에서 여성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 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성들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관계없는 남성들에게 폭행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히 수사하는 한편,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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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