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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 "선거연령 낮춰라"…여당 "반성합니다"

정치

연합뉴스TV 고교생들 "선거연령 낮춰라"…여당 "반성합니다"
  • 송고시간 2018-11-15 06:23:06
고교생들 "선거연령 낮춰라"…여당 "반성합니다"

[앵커]

청소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사과하면서 다른 현안보다 먼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소년과 청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찾았습니다.

만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는 법 통과를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선거연령 하향을 반대한다고 주장했지만, 고등학생의 지적은 따가웠습니다.

<김다빈 / 충남 소재 고등학교 학생> "솔직히 말하면 민주당 쪽에서도 청소년 입장에서 볼 때 선거연령 하향에 대해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고개를 숙이며, 다른 현안보다 선거연령 하향 법안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제도 개혁과 패키지로 묶지 않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먼저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그럼 나는 뭘했나'하는 반성을 분명히 합니다. 만 18세로 연령을 인하하는 것이라도 합의가 되면 이거라도 하고…"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자신에 유리한 정치개혁 이슈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민주당 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얘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 "선거제도를 개혁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만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는 문제를 당론으로 채택한 상태입니다.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비례성과 대표성' 원칙을 정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na_gi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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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