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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냐"…유족 "동생도 공범" 주장

사회

연합뉴스TV "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냐"…유족 "동생도 공범" 주장
  • 송고시간 2018-11-15 17:02:40
"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냐"…유족 "동생도 공범" 주장

[앵커]

법무부가 오늘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정신감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정 결과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법무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감정 결과 김성수는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 치료경과 등에 비추어 보면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 미약 상태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수는 지난달 22일 공주치료감호소에 입소해 정신과 정문의 등 감정 전문 요원들을 통해 면담과 행동 관찰 등을 거쳐 정신 감정을 받아왔습니다.

통상 한달이 걸리는 정신감정이 오늘 발표된 것은 비교적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된 셈입니다.

그간 양형에 영향을 줄 김성수의 심신미약 상태 판단을 놓고 이어져온 논란은 오늘 법무부 발표로 우선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오늘 사건 피해자의 유족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수의 동생도 공범인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나온 것인가요?

[기자]

네.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유가족 측은 오늘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가족 측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사건 현장 CCTV와 이번주 초 나온 부검 감정서를 종합해보면 경찰의 수사 발표와 달리 김 씨의 동생을 살인죄의 공범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부검 감정서 상 피해자 뒤통수 부위와 목 뒷덜미 부분에 찔린 상처와 다수의 베인 상처가 발견된다고 나왔는데 이는 서 있는 상태에서 난 상흔이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피해자가 넘어지기 전엔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의 몸을 잡고 있었던 시점으로 김성수가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찌르는 과정을 도운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포렌식 결과 등을 보면 동생에 대해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폭행 혐의의 공범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오는 21일 김성수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며 동생 김 씨의 거짓말탐지기 결과 등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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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