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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탄 북한 리종혁…김성혜는 일본과 극비회담?

정치

연합뉴스TV 자율차 탄 북한 리종혁…김성혜는 일본과 극비회담?
  • 송고시간 2018-11-16 07:18:58
자율차 탄 북한 리종혁…김성혜는 일본과 극비회담?

[앵커]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판교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며 이틀째 방남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대표단에 포함됐다가 방남 직전 불참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은 최근 일본 정보라인 인사와 극비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방남 첫 일정으로 판교테크노밸리를 찾았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미니버스 형태의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을 동반 시승했습니다.

탑승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리 부위원장은 웃음 띤 얼굴로 마치 실험동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리종혁 /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안전하게 운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견지에서…오늘 좋은 것 봤습니다."

이 지사와 오찬을 한 북한 대표단은 오후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첨단 농업시설을 참관했습니다.

저녁 만찬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늦은 시간까지 남북 간 문화ㆍ예술 교류 사업과 관광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산림협력 사업과 관련해 북측은 양묘장 건설과 같은 시설 투자를 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실질적 교류협력이 되어야 하는데 제재 국면 때문에 아쉬워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한편 당초 방남할 것으로 알려진 북한 지도부의 핵심 측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의 불참은 일본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일본 언론은 김 실장이 지난 9일 몽골에서 일본 정보기관 인사와 극비리에 접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물밑 협상이 상당히 진척되면서 더 중요한 일이 생겼을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북한 대표단이 참가하는 국제회의 주제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진상규명과 배상 대응 방안'이라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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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