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무기 시찰하면서 미국인 석방…북한의 노림수는?

사회

연합뉴스TV 무기 시찰하면서 미국인 석방…북한의 노림수는?
  • 송고시간 2018-11-17 18:24:09
무기 시찰하면서 미국인 석방…북한의 노림수는?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를 둘러봤다는 소식이 들린 날 북한은 억류했던 미국인 한명을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협상 교착 국면에서 나온 것이라 그 의도가 궁금한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으시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셨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 시험 시찰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여 만입니다.

그간 김 위원장이 주로 경제 행보에 주력해 왔다는 점에서 시찰 의도와 이를 북한 매체들이 선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계산된 행보라는 해석 속에 한·미 양국을 직접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은 것은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를 비친 걸로 받아들여집니다.

눈에 띄는 건 북한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공개하던 날 불법 입북한 미국인 한 명을 추방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북한식 재판 절차없이 억류 한달 만에 석방하고 또 이를 공개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북미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충분한 선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북한도 여러가지 셈법이 복잡합니다. 대화의 판 자체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양쪽을 조절하는, 그런 수위조절을 해나가는 모습…"

북미가 '일정 조율'을 이유로 연기한 북미고위급 회담을 이달 말 뉴욕에서 재개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궤도에 올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