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당신은 영웅"…남수단 교과서 실린 故 이태석 신부

세계

연합뉴스TV "당신은 영웅"…남수단 교과서 실린 故 이태석 신부
  • 송고시간 2018-11-18 11:57:06
"당신은 영웅"…남수단 교과서 실린 故 이태석 신부

[앵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다 선종한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삶이 내년부터 남수단 학생들에게 소개됩니다.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인이 교과서에 소개되는 일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카이로에서 노재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의사를 포기하고 신부가 되어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외면받는 곳, 남수단 톤즈로 향한 이태석 신부.

그곳에서 그는 의사이자, 친구, 때로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2001년 톤즈에 정착해 201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의 헌신적인 삶을 조명한 내용이 내년 2월부터 남수단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학생들에게 소개됩니다.

2015년 남수단 교육부가 이 신부를 교과서에 담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지 4년 만입니다.

교과서에는 이태석 신부의 학창시절부터 남수단에 오게 된 과정, 사진 등이 구체적으로 실렸는데요.

고등학교 교과서는 특히 이 신부가 남수단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영웅으로 남아있다고 적었습니다.

현지 매체는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인이 교과서에 소개되기는 이 신부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태석 신부가 베푼 사랑을 남수단 정부가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톤즈의 유일한 의사로 현지에서 '쫄리'라는 친근한 애칭으로도 불렸던 고 이태석 신부.

그의 삶은 '울지마 톤즈' 영화를 통해서도 국내에 널리 알려져 많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노재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