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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 불만'…프랑스 전역서 고속도로 봉쇄 시위

세계

연합뉴스TV '유가상승 불만'…프랑스 전역서 고속도로 봉쇄 시위
  • 송고시간 2018-11-18 13:45:15
'유가상승 불만'…프랑스 전역서 고속도로 봉쇄 시위

[앵커]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 1천여 곳에서 28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고, 시위자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흥분해 바리케이트를 넘어서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이들을 해산합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상 등에 항의하기 위한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28만여 명의 참여 속에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유류세 인상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름값이 오르자 농기계나 트럭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진 겁니다.

이들은 주요 도로 출입로와 로터리 등을 봉쇄한 채 차량 통행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자동차 한 대가 시위대 사이로 돌진해 시위자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운전자와 (도로를 점거한) 시위자 사이에 말다툼이 격렬해졌어요. 시위대가 차량을 둘러싸자 당황한 운전자가 시위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위가 기름값 인상에 대한 항의 뿐만 아니라 지방과 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정부 정책에 대한 큰 실망에 더해 정부의 기름값 인상을 반대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5%로 추락해, 재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1년 간 경유에 붙는 유류세는 23%, 휘발유 유류세는 15% 올렸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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