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년 전 실종된 아르헨 잠수함, 900m 해저서 발견

세계

연합뉴스TV 1년 전 실종된 아르헨 잠수함, 900m 해저서 발견
  • 송고시간 2018-11-18 13:49:26
1년 전 실종된 아르헨 잠수함, 900m 해저서 발견

[앵커]

1년 전 44명의 승조원을 태운 채 실종된 아르헨티나 잠수함이 900m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잠수함은 수색업체가 탐사를 끝내기 직전 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멕시코에서 국기헌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잠수함 'ARA 산후안' 호가 실종된 지 1년 만에 아르헨티나 남동부 연안 해저 900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미국 해양 탐사업체가 원격 심해 잠수정을 이용해 위치를 찾아낸 겁니다.

<오스카 아과드 /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 "시베드 컨스트럭터(원격 잠수정)가 수면 아래 해저 협곡에서 ARA 산후안 호를 발견했습니다.

승조원 44명을 태운 잠수함은 작년 11월 작전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도중, 전기 합선을 보고한 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통신 두절 이후에 폭발음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8개국의 지원을 받아 한 달 가까이 집중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미국 해양탐사업체와 계약하고 수색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2개월 넘게 수색에 나섰던 탐사업체는 항구로 귀환하기 전날 마지막 수색에서 극적으로 잠수함을 찾았습니다.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실종 잠수함이 해저 협곡에서 선미 일부가 파손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잠수함을 발견한 탐사업체는 성공보수금으로 85억 원을 받게 됩니다.

기쁨도 잠시,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선체를 인양할 수단이 없다고 밝혀 실종자 가족들의 원성을 다시 샀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국기헌입니다.

penpia21@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