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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계 디스전으로까지 번진 '사당동 주점 폭행'

사회

연합뉴스TV 힙합계 디스전으로까지 번진 '사당동 주점 폭행'
  • 송고시간 2018-11-18 19:00:22
힙합계 디스전으로까지 번진 '사당동 주점 폭행'

[앵커]

'사당동 주점 폭행'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이성 간 혐오 공방이 힙합계 디스전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래퍼 산이가 '페미니스트'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한데 이어 이 곡을 저격하는 디스 곡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래퍼 산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페미니스트'라는 제목의 신곡을 공개했습니다.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며 발표한 이 곡은 오히려 사당동 주점 폭행 사건 이후 불붙은 이성 간 혐오 공방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여성이 사회에서 느끼는 불평등을 이해할 수 없다며 '왜 군댄 안가냐', '남녀 월급 차이는 사실이 아니다' 등을 담은 가사 내용을 두고 뜨거운 설전이 펼쳐졌습니다.

곡 공개를 두고 이어진 논란에 여성이 주 고객층인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는 예정돼 있던 산이의 행사 출연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래퍼 제리케이가 산이의 곡을 비판하는 디스 곡을 내놓으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제리케이는 가사를 통해 '36.7% 임금격차' 등을 언급하며 산이의 발표곡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편 미국 시민권자로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산이가 군대 이야기를 한 점을 꼬집었습니다.

이에 산이 역시 다시 한 번 제리케이를 겨냥하는 맞디스곡을 내놓으면서 사당동 주점 폭행 사건은 힙합계 디스전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일단 제리케이는 더 이상 산이 곡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논란이 일단락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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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