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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ㆍ현직 대통령 비난까지…'혜경궁 김씨' 트윗글 종횡무진

사회

연합뉴스TV 전ㆍ현직 대통령 비난까지…'혜경궁 김씨' 트윗글 종횡무진
  • 송고시간 2018-11-18 20:05:58
전ㆍ현직 대통령 비난까지…'혜경궁 김씨' 트윗글 종횡무진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했습니다.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이재명 지사를 제외한 진보진영 전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를 위하여'라는 문패를 달고 지난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른바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입니다.

이 계정이 처음 공격 대상으로 삼은 건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씨였습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형과 사이가 틀어지자 이 계정은 재선씨를 겨냥한 각종 비난글을 올리며 SNS상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합니다.

문제는 이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로 나설 만큼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선거판이 벌어지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쟁관계였던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하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세월호를 공격의 도구로 삼은 막말로 이 지사 지지층을 제외한 사실상 진보진영 전체와 등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는 최성 전 고양시장을 '문돗개'로 조롱하고, 전해철 의원에게는 '자한당과 손잡은 인물'이라며 당 내외를 가지지 않고 무차별 공격했습니다.

이때 네티즌들이 댓글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연결지으면서 문제의 계정 '정의를 위하여'는 세칭 '혜경궁 김씨'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경찰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지사의 향후 정치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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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