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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정국 강타…여당서도 책임론 고개

사회

연합뉴스TV '혜경궁 김씨' 정국 강타…여당서도 책임론 고개
  • 송고시간 2018-11-18 20:08:07
'혜경궁 김씨' 정국 강타…여당서도 책임론 고개

[뉴스리뷰]

[앵커]

'혜경궁 김씨' 의혹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이 심각한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일각에선 사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를 '혜경궁 김씨' 계정의 소유자로 지목하면서 정치권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입니다.

이 지사가 유력 대권 후보로 꼽혔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혜경궁 김씨가 올린 게시물에 담긴 표현이 극우 사이트를 연상시킬 만큼 패륜적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민주당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사퇴론이 나올 만큼 충격파 속에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이 지사에 관해 그동안 불거진 조폭 연루설이나 여배우 스캔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겁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만일 사실이라면 그동안 많은 사람을 기만해 온 책임을 지고 이 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당장 제명이나 징계를 결정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 지사가 당에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호재를 만난 야권은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기만한 이 지사 부부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바른미래당은 앞서 이 지사 부부를 '위선일체' 부부라고 비난한 데 이어, 민주당 역시 '도덕불감 식물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 부부를 둘러싼 의혹은 그동안 진보 진영이 보수 진영보다 우위를 강조해 온 '도덕성 이슈'란 점에서, 여권에 우호적인 여론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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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