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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미국 하원 입성 좌절…우편투표서 역전패

세계

연합뉴스TV 영 김, 미국 하원 입성 좌절…우편투표서 역전패
  • 송고시간 2018-11-19 08:33:13
영 김, 미국 하원 입성 좌절…우편투표서 역전패

[앵커]

한인 여성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했던 영 김 후보가 막판 초접전 끝에 결국 낙선했습니다.

우편투표에서 역전을 허용한 건데요.

김 후보는 상대후보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민 1.5세대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했던 공화당 영 김 후보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낙선했습니다.

1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김 후보는 49.2%의 득표율을 기록, 상대인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의 50.8%에 비해 1.6% 포인트 뒤졌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중간선거 직후 개표에서는 2.6%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지난 1주간 이 선거구에서 개표된 우편투표는 7만여 표입니다.

김 후보측은 상대 후보의 개표 간섭 의혹 등을 제기했지만 결국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며 "앞으로 지역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공화당 내에서도 드믄 아시아계 출신 여성 후보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 주에서 선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판박이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상대 후보의 공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김 후보의 패배로 미국 동서부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의 연방하원 동반 진출도 좌절됐습니다.

앞서 뉴저지 주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9%로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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