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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한국당, 국회 일정 보이콧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한국당, 국회 일정 보이콧
  • 송고시간 2018-11-19 15:13:06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한국당, 국회 일정 보이콧

[앵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정례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지만 타협안을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당은 오늘 부회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재헌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소속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에게 "오늘부터 국회 일정을 보류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요.

"국회가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잠시 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간사단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정례회동을 갖고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와 예산안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는데요.

핵심은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실시 여부였습니다.

한국당은 협상조건으로 민주당에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이면 한국당도 강원랜드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수용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수용할 수 있는 요구는 적극 받아들이겠단 입장이지만, 너무나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해와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예결위 소위 구성 문제와 관련해 협상을 벌인 여야 예결위 간사간 회동 역시 별다른 소득 없이 이견만 재차 확인했습니다.

[앵커]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적용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한국노총까지 대정부투쟁에 가세한 상황인데요.

민주당과 한국노총이 조금 전 정책협의회를 가졌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국회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탄력근로제를 비롯한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노총이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문제에 우려를 표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당 입장과 한국노총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노사민정이 합의해 사회 통합형 일자리의 선례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주에는 협상이 매듭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시행 방침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에 반발하는 노동계를 여당이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의 계정 주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오늘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는데요.

민주당의 공식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네, 일단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언급은 일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징계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민주당은 일단 이 지사와 경찰의 주장이 정면 배치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검찰 조사나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 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당 지지층의 분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야권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어서 당 차원의 징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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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