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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생명 위기…차기대권 구도 출렁

사회

연합뉴스TV 이재명 정치생명 위기…차기대권 구도 출렁
  • 송고시간 2018-11-19 21:00:42
이재명 정치생명 위기…차기대권 구도 출렁

[뉴스리뷰]

[앵커]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법원의 최종 판단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았지만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에 벌써부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발표된 범진보진영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결과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 지사는 온갖 잡음 속에서도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며 명실상부한 여권 차기 주자로 발돋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의혹과 논란에도 차기 대선후보군 조사에서 흔들림 없는 상위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배우 스캔들로 이미지에 상처를 입은 가운데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 주인이 아내 김혜경 씨라는 경찰 발표로 정치인생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혜경궁 김씨'가 SNS에 올린 글의 내용 중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선거국면에서 당내 경쟁후보들을 비난하거나 비하하는 글도 많았습니다.

경찰에 이어 사법부까지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다면 여권 지지층과는 한 배를 타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일단 검찰 수사와 법원 판단을 지켜봐야 하지만, 혜경궁 스캔들은 이미 이 지사 개인을 넘어 차기 대권구도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이 지사까지 하차한다면 여권의 차기 대권구도는 지난 대선 때 존재감조차 없었던 인사들의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이와 맞물려 원조 친문 그룹이 관심을 보이는 이낙연 총리와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부상한 신문재인, 이른바 신문을 대표하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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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