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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취준생, 폐지줍던 70대 묻지마 폭행

사회

연합뉴스TV 술취한 취준생, 폐지줍던 70대 묻지마 폭행
  • 송고시간 2018-11-19 21:07:27
술취한 취준생, 폐지줍던 70대 묻지마 폭행

[뉴스리뷰]

[앵커]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만취한 20대 취업준비생 청년이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를 아무 이유없이 폭행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이 뜯어말렸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 골목.

주운 폐지를 정리하는 77살 할머니의 등 뒤로 건장한 남성이 지나갑니다.

갑자기 멈춰선 이 남성, 양 팔을 크게 휘저으며 골목으로 들어옵니다.

곧이어 폭행이 이어집니다.

먼저 시비를 걸고는, "왜 그러느냐, 그냥 가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화가 났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인 것입니다.

가해자 25살 취업준비생 A씨는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묻지마 폭행은 지나가던 고등학생 3명이 뜯어말릴 때까지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할머니의 혼잣말을 시비거는 것으로 착각해 폭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머니는 목과 머리에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폭행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에게서 진단서를 받으면 상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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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