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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정치 논란…朴 "박원순 죽이기" 반발

정치

연합뉴스TV 또 자기정치 논란…朴 "박원순 죽이기" 반발
  • 송고시간 2018-11-19 21:20:36
또 자기정치 논란…朴 "박원순 죽이기" 반발

[앵커]

정부 여당이 노조와 갈등을 빚는 와중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노총 투쟁 집회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용산 여의도 개발 발언에 이어 또 '자기 정치'를 한다는 건데, 박 시장은 박원순 죽이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탄력근로제 확대를 놓고 우군인 노동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여권.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국노총이) 탄력근로 문제, 최저임금제 문제 제기를 했는데 정책 협의를 하며 당의 입장도 전하고 충분히 잘 대화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주말, 한국노총 주최의 반대 투쟁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한국노총이 가야 할 어렵고 힘든 길을 서울시가 함께 가겠습니다. 모든 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노동자가 노동조합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하나가 되도록…"

야당은 물론 정부 여당까지 연내 탄력근로제 추진에 합심한 상황에서 박 시장의 행보를 접한 정치권에선 '자기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원순 시장의 자기 정치가 요즘 도를 넘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통령 병 환자가 아닌 이상…너무 노골적이고 시기상조는 아닌지…"

이에 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구태정치, 막말정치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소모적인 '박원순 죽이기'와 이간질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박 시장은 국토교통부와 논의 없이 서울 용산·여의도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검토에 공개 반대해 '엇박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당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내부에선 정부 규탄 집회 참석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영표 원내대표는 비판 집회도 들을 것은 듣고 필요하다면 이해시켜야 한다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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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