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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페미니스트' 논란 해명…"여성 혐오 아냐"

사회

연합뉴스TV 산이 '페미니스트' 논란 해명…"여성 혐오 아냐"
  • 송고시간 2018-11-19 22:33:33
산이 '페미니스트' 논란 해명…"여성 혐오 아냐"

[앵커]

'사당동 주점 폭행 사건' 이후 '페미니스트'라는 신곡을 공개한 가수 산이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산이는 이 곡이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공개된 래퍼 산이의 '페미니스트'에는 남녀가 동등하지 않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내용과 남자만 군대가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담겼습니다.

신곡이 여성 혐오로 논란에 휩싸이자 산이가 직접 SNS에 해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산이는 가사 한줄 한줄의 해석을 달았습니다.

우선 화자는 자신이 아니라며, 메타적 소설과 영화를 좋아해 장치를 심어놨지만 설정이 미약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곡의 진짜 주제는 겉은 여성을 존중한다고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인 남성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모든 남성을 공격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일부 남성 혐오 사이트에 대해서도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13일 새벽 사당동 주점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은 '여혐'대 '남혐' 사건으로 비화됐습니다.

산이는 신곡 공개 전 사건 동영상을 SNS에 게재하는 등 이 사건에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래퍼 제리케이, 슬릭과는 디스곡을 주고받으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배우 겸 모델 손수현도 SNS에 '팩트'라는 단어와 함께 산이가 신곡에 넣은 내용인 OECD 남녀 임금 차이에 관해 쓴 소설 글귀를 올려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젠더 논쟁이 연예계에서도 연일 뜨거운 가운데, 불필요한 논쟁이 혐오를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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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