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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라돈 아파트 기준치 이하…입주민 "납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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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부산 라돈 아파트 기준치 이하…입주민 "납득 안 돼"
  • 송고시간 2018-11-20 07:39:06
부산 라돈 아파트 기준치 이하…입주민 "납득 안 돼"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정밀 측정을 벌인 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왔습니다.

입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그분들 하루만이라도 살아보라고 하세요. 한 시간도 있기 싫다고요 솔직히."

여기저기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 아파트는 얼마 전 입주민들로부터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곳입니다.

이에 시공사에서 선정한 업체와 부산시가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정밀 측정에 나섰고 그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 질 기준치는 200베크렐인데, 정밀 측정 결과 기준치 이하였습니다.

<이장희 / 부산시 원자력안전팀장> "측정 결과는 공동주택 실내 기준치인 200베크렐 퍼 입방미터의 6분의 1수준으로 이는 자연 중에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라돈 수치로…"

대다수의 입주민은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이정훈 / 아파트 입주자대표> "기준치가 정상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실제로 화장실을 다 열고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기준이 전혀 법적인 것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현실적으로…"

입주민은 특히 라돈이 나오는 선반을 즉시 제거할 것을 요청했지만 시공사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창수 / 시공사 관계자 상무> "크게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고 하니까 일단 입주자대표하고 일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부산시는 라돈 관련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라돈 대응 TF팀을 19일부로 구성했습니다.

측정 결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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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