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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대 이어 고영한도 소환…양승태만 남았다

사회

연합뉴스TV 박병대 이어 고영한도 소환…양승태만 남았다
  • 송고시간 2018-11-20 21:02:43
박병대 이어 고영한도 소환…양승태만 남았다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고영한 전 대법관에게 오는 23일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전직 대법관을 조사하는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이번 사법농단 의혹의 종착지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고영한 전 대법관을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며 부산 법조비리 사건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문모 부장판사가 건설업자 정모씨의 뇌물 재판 내용을 빼돌린다는 소문이 돌자 당시 부산고등법원장에게 해당 재판이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과 친한 사이였던 문 부장판사와 정씨의 비위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상고법원 설치에 협조를 얻으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14시간을 조사를 받고 돌아간 박병대 전 대법관을 곧바로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 조사 과정에서 실무진이 벌인 일이라는 취지로 책임을 회피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명의 전직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의혹에 연루된 당시 법원행정처장들이 모두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다섯달 가량 이어진 검찰의 사법농단 수뇌부 수사는 이제 정점으로 꼽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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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