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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 사건 잊었나…음주운전에 대학생 3명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윤창호 사건 잊었나…음주운전에 대학생 3명 사망
  • 송고시간 2018-11-20 21:28:59
윤창호 사건 잊었나…음주운전에 대학생 3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오늘(20일) 새벽 충남 홍성에서 대학생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3명이 숨졌습니다.

음주운전 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씨 사건의 여파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음주운전 사고가 또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깊은 밤 텅 빈 도로를 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립니다.

잠시 뒤 이 차는 교차로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은 뒤 나뒹굴고 말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대학 같은 학과 동기 6명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려던 차량이 속도를 이기지 못한 채 이 기둥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찢어졌다고 봐야 할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신호등 기둥이 조수석과 뒷자리 사이를 파고들면서 차를 두 동강 낸 겁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운전자 22살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대상인 0.1%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명우 / 충남홍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같은 학과 친구 자취방에 모여서 술을 마시고 (밤) 11시경에 렌터카를 이용해서 내포를 갔다가 내포에서 다시 자취방으로 되돌아오던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아침 대전에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20대가 1㎞를 달아나며 차량 5대를 더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4명이 다쳤습니다.

쫓아온 피해 운전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뺑소니 운전자는 끝내 음주측정을 거부했습니다.

하루 뒤 부산에서 경찰과 18㎞에 걸쳐 대낮 추격전을 벌인 음주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를 훌쩍 넘겼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22살 윤창호씨가 결국 숨을 거둔 지 불과 1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곳곳에서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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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