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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GP 철수 착착…10곳 동시 폭파 모습 공개

정치

연합뉴스TV 북한도 GP 철수 착착…10곳 동시 폭파 모습 공개
  • 송고시간 2018-11-20 22:00:16
북한도 GP 철수 착착…10곳 동시 폭파 모습 공개

[앵커]

비무장지대 내 남북 감시초소, GP 시범 철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우리 측 GP 폭파에 이어 북측에서도 철수 대상 GP 10곳을 한꺼번에 폭파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 인근 이른바 중부전선에 위치한 북한 측 감시초소, GP 모습입니다.

폭발음과 함께 고지 정상이 희뿌연 연기로 뒤덮입니다.

북측이 폭발물을 사용해 GP를 파괴한 겁니다.

파편이 50m 이상 치솟을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습니다.

폭파는 오후 3시부터 약 4분 동안 동부와 중부, 서부 전선에 설치된 GP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틀 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시범 철수 대상 GP 10곳을 일괄 폭파하겠다고 미리 알려왔다"며 "관측 결과 10곳 모두 완전히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측 병사들이 대형 망치 등을 이용해 GP 시설물을 부수는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폭발물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주 일부 GP 상부를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습니다.

남북은 9.19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각각 11곳의 GP 시범 철수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보존하기로 한 1곳씩의 GP를 제외한 모두 20곳의 GP 철거 작업이 이달 안에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군 당국은 북측과 매일 GP 철거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다음 달 중 철거된 GP에 대한 상호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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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